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배당 ETF, SCHD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내리기 때문에 배당주나 배당형 ETF의 메리트가 떨어질 법도 하지만, 올해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채권이 예전만큼 인기가 없어서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배당형 ETF는 무엇일까요? 바로 최근 국내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입니다.
SCHD의 운용사는 Schwab이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주식 약 100개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를 따릅니다. 운용보수율은 0.06%로 상당히 저렴판 편이며, 일평균 거래량은 $169.49M, 총 AUM은 37.43B입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최대 비율은 4%로, 개별 섹터에 대한 최대 비율은 25%입니다. 전체 매분기별로 리밸런싱됩니다.
SCHD는 미국 주식장에서 최소 10년 동안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만 ETF 추적 대상에 포함합니다. 그러한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현금흐름 대 부채 비율, ROE, 배당 수익률 및 배당 성장률 등을 필터링 조건으로 사용합니다. 당연히 이런 필터링을 통해서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 우량기업을 ETF에 편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상위 대형주에 대한 약간의 쏠림이 발생하고, (TOP 10 기업 비중 40% 육박) 성장률 등 일부 필터링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REITs는 완전히 제외됩니다.(예전 방송에서 박세익 전무님도 REITs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SCHD 시가배당률과 배당지급주기
배당락일 : 3, 6, 9, 12월
배당지급일 : 배당락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주기 : 분기배당
1주당 배당금 : $ 2.43
시가 배당률 : 3.34%
(시가 $ 72.69, 2022년 9월 2일 기준)
SCHD vs SPY vs JEPI
배당률을 보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뭐 겨우(?) 3%대 배당률이라고?'
저도 그랬습니다. JEPI, QYLD과 같은 두자릿수 배당률을 보여주는 ETF들에 익숙한지라 '고배당'이라는 단어와 3% 수익률은 괴리가 컸습니다. 제피(JEPI)처럼 적어도 9% 정도는 나와줘야 고배당 아닌가?
JP모건이 운용하는 고배당 월배당 ETF, 프리미엄 인컴 ETF JEPI
미국 JP모건 묻은 월배당 ETF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는 미국 대형주 및 주가연계증권(ELN)에 투자하는 적극 운용형 펀드입니다. 운용하는 주체는 JP모건이구요. 10%대의 높은 고배당을..
vangviengdalbam.tistory.com
하지만 The RICH 어플에서 백테스팅을 해본 결과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JEPI와 같은 고배당 ETF가 보통 SPY의 차트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SCHD는 아주 잘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백테스팅 차트만 봤을 때는 SCHD에 투자했을 경우, SPY의 배당률(분배금)이 현재 1%대 중반인 걸 감안하면 비슷한 안정적 수익률에 2배 이상의 이자효과를 가질 수 있는 셈입니다.
SPY vs SCHD(좌)
SPY vs JEPI(우)
SCHD의 경우 MSCI ESG RATINGS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기록했네요. 와우...전설의 유니콘 ETF...
SCHD vs JEPI 선택은?!
위의 그림은 SCHD와 SPY의 TOP 10 종목입니다. SCHD에는 펩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시스코, 코카콜라, 암젠 등이 편입되었습니다. SPY에는 모두가 잘 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구글, 버크셔 등이 편입되었구요. 처음 언급했던 것과 같이 SPY보다 SCHD가 TOP 10 종목의 비중이 10%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SCHD TOP 10 종목들을 자체 필터링해서 배당계획을 따로 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ETF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저배당' '성장형배당'보다 다소 기대평가차익이 낮더라도 당장의 '고배당' 그리고 '월배당'을 좋아하기 때문에 SCHD보다는 JEPI와 같은 ETF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열매를 따먹는 대가로 놓치게 될 성장의 과실에 대한 헷지는 고성장주(ex. 테슬라 등)혹은 고수익고위험 ETF(ex. TQQQ, SOXL 등)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투자하는 것으로 할 것 같네요. 선택은 모두 개인의 몫입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느리고 돈이 안 모이더라도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진득하게 모아가실 분들이라면 SCHD도 정말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성향과 투자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모두 성공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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