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복구산업 관련 ETF, FEMA
영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출연했던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를 기억하시나요? 어렸을 때 아주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서 뉴욕과 같은 거대 도시가 잠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재해 앞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을 그리는데요. 그때만 해도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멋진 시네마적 상상이라고만 여겼는데, 얼마 전에 침수된 강남역 사진을 뉴스로 보고 더이상 영화적 내러티브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엄청난 자연재해가 앞으로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그리고 빈번하게 찾아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당장은 다음주에 '힌남노'라는 어쩌면 전대미문의 태풍도 다가오고 있구요. T.T
자연재해는 각 섹터에 여러 피해를 줄 수 있기 떄문에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지나가면 당연히 복구에 많은 힘(돈)이 쏟아지는데요. 적응의 동물인 인간이기 때문에 증가하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제어하기 위한 기술도 발전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아이디어로 최근 6월 1일에 프로큐어(Procure) 운용사에서 출시한 ETF가 바로 FEMA(Procure Disaster Recovery Strategy ETF)입니다. 빈번하게 전세계를 덮칠 자연 재해 복구 전략을 지원하는 세계 상장 기업의 동일 가중치 지수를 추적한다고 합니다. FEMA의 카테고리는 기후학, 지구물리학, 수문학, 기상학 크게 4가지로 나눠집니다. 운용보수는 0.75%이며, AUM은 아직 574.03K 수준이며, 일 평균 거래량 역시 9.79K 달러입니다
FEMA 주가추이 및 리밸런싱
FEMA는 허리케인, 산불, 홍수 그리고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 복구를 지원하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런 기업들 가운데서 전세계에서 한국과 대만에 상장된 종목은 제외한다고 합니다. 또한 전체 자금의 1/3까지 스탁렌딩, 즉 주식대출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투자 선택 시 이런 부분은 꼭 체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ETF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리밸런싱은 1년에 1번, 매년 3월에 진행됩니다. 첫 리밸런싱은 2023년 3월에 진행되겠네요.
주가추이를 보면 3개월밖에 안 된 ETF라 역시 변동성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시 이후 현재 10%이상 빠진 상황이며, 당장의 FEMA ETF에 대한 아이디어는 좋더라도 변동성과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세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힌남노...현재 일본 상황....무섭네요 정말
모쪼록 추석 연휴 앞두고 여행을 가시는 분이나, 고향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태풍 힌남노가 큰 피해없이 무탈히 한국을 지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다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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