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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현상과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단점

by 방비엥달밤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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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현상 그리고 엔화투자방법

 

 

안녕하세요 디지털통발러입니다 :)

올해 들어 엔환율이 계속 낮아진다는 신문기사들을 한 번쯤 접해보셨을 거 같은데요.

최근 엔환율이 계속 낮아지면서 엔화를 활용한 환테크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단점도 함께 소개해보겠습니다.

 

 

 

 

엔화투자 방법에 대한 소개에 앞서 왜 이렇게 엔화가 낮아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된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 일본은 튀르키예(구 터키)와 같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 전세계 대부분 나라들이 코로나 시대 급상승한 인플레를 잡기 위해 통화긴축 스탠스로 돌아선 것과 달리, 여전히 마이너스 내지 제로금리에 가까운 완화적 통화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은 일본 엔화지만, 실물 경기가 얼어붙고 워낙 달러 강세가 심해진 상황에서 일본에서의 자금 유출이 심해진 것도 엔저현상에 불을 지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정말 엔화가 지금이 저점일까요?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겠죠.

 

지금보다 달러 강세가 더 심해져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이 엔환율 바닥이라 소위 줍줍 타이밍일 수도 있구요. 다만, 장기 시계열 그래프로 봤을 때는, 2000년대 이후로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엔화가 지금 저점이라는 전제하에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크게 다음의 4가지 방법으로 우리는 낮은 엔화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1. 엔화 예금 가입
2. 엔화 ETF 투자
3. 일본주식 직접투자
4. 국내 엔저수혜주 투자

 

1. 엔화 예금 가입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겠죠. 은행의 엔화정기예금이나 보통예금 혹은 외화저축성예금등의 예금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입니다. 사두고 엔환이 올랐을 때 다시 매도해서 환 차익을 보는 가장 1차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일본의 예금금리는 제로이기 때문에 이자가 제로입니다. 환전 수수료를 따지면 실제로는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죠. 한국이나 달러 예금처럼 예금으로 인한 수익은 기대하면 안 됩니다. 오직 환차익으로만 수익을 보겠다 생각하고 접근해야합니다.

 

 

2. 엔화 ETF 투자

 

두 번째로 엔화로 일본지수와 관련한 ETF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ETF로는 iShares 상품의 MSCI JAPAN, EWJ가 있습니다. 주가 상승과 더불어 향후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환차익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 지수 차트를 보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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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주식 직접투자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보다 좀 더 공격적인 방법으로는 일본의 유망한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MLCC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 분야 세계 1위를 달리는 일본의 '무라타제작소(6981, 도쿄거래소)'를 엔화가 저렴해진 지금 타이밍에 조금씩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저는 만약 엔화에 투자를 한다면, 이 방법을 선택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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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점이 있습니다. 일본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경우 매매 단위가 홍콩, 중국주식처럼 크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무라타제작 조금씩 담아보고 싶은데... 빨리 소량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되었으면 하네요 T.T

 

 

4. 국내 엔저수혜주 투자(간접)

 

마지막으로 국내에 상장된 주식 중에 엔저시대에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수혜주를 발굴해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일본 면세점과 관련하여 국내 종목 JTC(950170, 코스닥)가 있습니다.

 

JTC 이외에도 면세와 관련한 호텔신라, 신세계 등의 주식도 수혜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테마성 뉴스에 쉽게 움직이고, 그만큼 엔환율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엔 선물 파생이나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 등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이 접근하기엔 다소 무리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엔화가 오를지 내릴지, 그 향방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전제를 차치하고라도 환테크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리스크에 비해 높은 기회비용과 수고로움

결국 투자의 목적은 수익률인데, 기대수익률에 비해 환테크는 너무 번거롭습니다.

운이 좋아 환율 예측에 성공한다더라도 기대수익률이 리스크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헷지 차원으로만 접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둘째, 시세차익 이외에 수익을 만들기 어렵습니다(무배당, 무이자)

 

계속 말씀드리지만 환테크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보다는 트레이딩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즉, 환율이 원하는 수준으로 변동되었을 때 팔아야합니다. 최악의 경우, 환율이 예측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갈 경우, 물론 변동성을 무시하고 계속 예금이나 주식을 보유해서 이자나 배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엔화 예금 금리는 제로이며,  제가 관심있는 무라타제작소의 경우에도 배당률이 1%대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환전 수수료 등을 따졌을 때 제로에 가깝거나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시세차익 이외에는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너무 큰 비중보다는 작은 비중으로 시점도 긴 호흡으로 분할매수, 분할매도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코로나 이전부터 일본 여행가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면 높은 확률로 다시 일본에 여행을 갈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환테크를 해서 실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한다면, 좀 더 싸게 갈 수 있었던 일본 여행을 더 비싸게 가게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큰 비중보다는 작은 비중으로 분할매수, 분할매도로 엔환테크에 접근해볼까 합니다.

 

 

 

매수매도 추천의 글이 아닙니다.

글의 내용을 참조만 하셔서 모두들 항상 현명한 투본선(투자는 본인의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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