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언제 7월 22일 feat. TSLA S&P 500에 편입 조건

안녕하세요 디통입니다:)

이번 주 7월 22일은 테슬라와 테슬라 주주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일입니다. 발표시간은 미국 시각으로 7월 22일, 한국시간으로는 23일입니다(수요일에서 목요일 넘어가는 늦은 새벽). 이 날 발표 결과에 따라 테슬라는 S&P 500에 편입될 수도 있는데요.

그럼 S&P 500 편입 조건과 편입 여부가 왜 테슬라와 테슬라 주가에 중요한 요인인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갓론 머스크형 부탁해

 

S&P 500 편입 주요 조건. 테슬라는 과연?

- 미국 기업일 것 (O) (ex. 삼성전자, 텐센트 같은 회사들은 안됨)

- 시가총액(market cap)이 최소 53억 달러 이상일 것 (O)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2900억달러)

- '4개 분기 합산 순이익 흑자’와 ‘최근 분기 순이익 흑자’

 

위와 같이 S&P 500에 편입되기 위해서 몇 가지 조건들이 있는데요.

그중 핵심적인 사항이 바로 시가총액과 순이익 부분일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이 중에서 4개 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아직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하며 현재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이번 2020년 2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면 테슬라는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와 동시에 합산 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그럴 경우 이미 나머지 S&P 500 편입 조건들을 만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S&P 500 편입이 유력해집니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실적을 암울하게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선 판매량 발표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 테슬라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살짝(?) 기대를 걸어봅니다.

 

 

과연 생명의 붉은색이 나올 것인가?!

 

S&P500 편입이 왜 테슬라 주가에 호재일까?

 

S&P500에 테슬라가 편입되는 순간, 테슬라의 주가(시가총액)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S&P 500 전체 총액에서 테슬라의 비중이 1%가 조금 넘게 됩니다. (테슬라 시가총액 약 2900억 달러/ 테슬라 시가총액 + 현재 S&P500 시가총액). 그리고 S&P500의 1%가 넘는 테슬라를 S&P 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자동적으로 매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여기서 잠시 S&P500을 추종하는 ETF라고 하면? 네 맞습니다.

SPY, IVV, VOO 등 워렌 버핏도 사랑한 바로 그 S&P500에 통째로 투자하는 모든 ETF들이 의무적으로(자동으로) 테슬라의 주식을 매매하게 되는 겁니다.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이 물량이 테슬라 유통 주식 수의 17.3%를 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하네요. 매수세가 강해지니 당연히 주가는 엄청난 상승효과를 받겠죠?

 

6월 30일 기준 S&P500 전체 시총 27조 달러

 

 

조금 가슴이 떨리시나요? ㅎㅎ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편입이 확정될 경우 실제 편입 시기는 9월 초라고 알려졌으니, 22일 발표에 따라 7월 말과 8월에 테슬라 주주분들은 행복 회로를 마음껏 돌리게 되지 않을까요?

 

 

조만간 이곳에 큼지막한 TSLA가 나타나길!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1999년 야후나 2005년 아마존의 경우 S&P 500 편입이 확정된 이후 주가가 실제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도 급등하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최근 유동성 장세에서 이미 테슬라는 이러한 기대감을 지나치게 선반영 했다는 목소리도 많기 때문에 "S&P 500 편입 = 주가 급등"이라고 맹신하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조심 또 조심.

 

22일 테슬라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긍정적으로 나와서 S&P 500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가 정말 폭등할지, 혹은 안타깝게도 시장 예측대로 주가가 안 좋게 나오며 떨어질지.

어느 쪽이 되든 간에 섣불리 예측하면 안 되고 실적 발표 후에 흐름을 보고 그에 맞춰서 대응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테슬라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