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라운드(Another Round, Druk)] 하이볼 1잔 기준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계산하기

[어나더라운드]

출처 : 다음영화

 

지난 주말에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국내에 2022년에 개봉된 덴마크 영화 [어나더라운드]를 봤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 페테르, 톰뮈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르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인기 없던 수업에 웃음이 넘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활기가 생긴 마르틴의 후일담에 친구들 모두 동참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정한다.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주연 배우 마스 미켈센이 평소에도 맥주 광고에 자주 나오던 분이라, 술 마시는 모습이 특히 좀 더 편했달까 자연스러워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포입니다만, 실제로 영화에서 네 명의 친구 중 1명이 절제를 하지 못하고 0.05를 넘어서 계속 마시다가 결국 파국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출처 : 엣나인필름ATNINEFILM 유튜브

 

 

 

 

영화를 보는 동안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5면 어느 정도 마신 걸까?'

그래서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해봤습니다. ㅋㅋ

 

요즘과 같은 여름에 밤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하이볼을 기준으로 했고요. 독한 위스키(즉, 양주)의 경우 보통 40도에서 50도짜리 술이 많죠. 제 경우는 주로 집에서 하이볼 1-2잔, 기분 좋아서 많이 마실 때는 3잔 정도 마시면 알딸딸해지는데요.

하이볼 몇 잔을 마셔야 0.05가 됐을까요?

40도 위스키 <커티삭>(좌), <조니워커 더블블랙>(우)

 

 

집에서 주로 가볍게 마시는 하이볼 만들 때 많이 쓰는 <커티삭>과 <조니워커 더블블랙>으로 계산해봤습니다.

둘 다 도수가 40도네요. 하이볼 1잔 용량은 30ml로 계산됩니다.

 

     40도 위스키로 하이볼 3잔 만들어 마셨을 때

 

40도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 3잔을 제가 마셨을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 0.031로 계산이 나오네요

(물론 음주 후 시간, 성별, 몸무게에 따라 결과값은 다르게 나옵니다).

0.05...아니 이 분들 0.05면 가볍게 마신 수준이 아닌데...?!

 

     40도 위스키로 하이볼 5잔 만들어 마셨을 때

40도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 5잔을 제가 마셨을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 0.052로 계산이 나오네요

혈중 알코올 농도 0.05 달성!!?

- 하이볼 5잔 마시면 마스 미켈슨에 빙의가능?!

 

재미로 계산해봤습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사실 영화를 안 봐도 알 수 있지만) 술은 적절히 제어하면서 마시면 아주 유용한 도구이지만 잘못 마시면 정말 치명적이죠. 여름에 웃으면서 보기 좋고 또 잔잔하게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영화 [어나더라운드]입니다. 하이볼을 곁들이며 시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영화보다가 술 생각납니다. ㅎㅎ

 

 

 

[혈중 알코올 농도 계산 사이트]

http://www.sangdammoa.com/content/calcul_alcohol